국제성지란?

1. 성지와 국제성지란?

성지(순례지)는 많은 신자들이 교구 직권자의 승인 아래 특별한 신심 때문에 빈번히 순례하는 성당이나 그 밖의 거룩한 장소를 뜻합니다. (제 1230조)

교회법전이 말하는 것처럼(제 1231조, 제1232조 참고),
성지의 종류는 세 가지 입니다.
첫째, 교구장이 승인하는 교구 성지
둘째, 주교회의가 승인하는 국가 성지
셋째, 교황청이 승인하는 국제 성지가 그것입니다.

2020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에 ‘해미순교성지’가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 성지'로 선포되었습니다.

2. 이미 선포된 국제 성지는 어디가 있나요?

① 역사적 장소(3곳):

· 이스라엘(예루살렘)
· 이탈리아(로마)
· 스페인(산티아고)

② 성모 발현지(20곳):

· 멕시코(과달루페)
· 포르투칼(파티마)
· 아일랜드(크녹)
· 프랑스(기적의 메달 성당)
· 프랑스(루르드)
· 이탈리아(로레토)
· 폴란드(체스토코바)
· 아르헨티나(성모대성당)
· 프랑스(라 살레트)
· 이탈리아(폼페이)



· 이탈리아(제나차노)
· 일본(아키타)
· 프랑스(퐁맹)
· 이탈리아(시실리)
· 벨기에(보랭)
· 벨기에(바뇌)
· 스페인(필라)
· 바바리아(알토팅)
· 멕시코(오코트란)
· 미국(산타페)

③ 성인 관련 순례지(5곳):

· 이탈리아(카시아, 성 리타)
· 이탈리아(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와 클라라)
· 이탈리아(마테르 도미니, 성 제랄드 마젤라)
· 이탈리아(산 지오반니 로톤도, 성 비오)
· 프랑스(리지외, 성 데레사)


등이 국제성지가 되었고, 2018년 9월 14일 서울대교구의 순례길이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로 선포된 바 있습니다.

3. 해미 국제 성지는?

이미 선포된 역사적인 장소, 성모 발현지, 유명한 성인 관련 순례지와 비교하여 볼 때 해미성지는 국제 성지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외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유명한 성인이 있거나 특별한 기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이름이나 세례명을 남기고 순교한 132명의 신자가 기록으로 남아있을 뿐 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하층민이어서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기록도 남아있지 않은 천여명이 넘는 분으로 추정되는 신앙선조들은 가난했지만, 기쁘게 살다가 영광스런 죽음을 맞이하고 묻힌 곳이 해미 무명 순교 성지입니다.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비참하게 생매장까지 당했지만, 하느님 나라에서는 그 누구보다 빛나는 이름을 받았을 무명 순교자들을 가톨릭교회가 신앙의 모범으로 인정하고, 자랑스럽게 전 세계에 알린 영광스러운 사건이 ‘해미 국제 성지’ 선포입니다.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었던 무명 순교자들처럼, 하느님 안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이름을 남기는 신앙인으로 살아갈 은총을 함께 청합시다. 또한 하느님이 가장 기억하실 무명 순교자들을 통해 기도하고, 해미 국제 성지를 순례하며 아름다운 삶을 가꾸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해미 국제 성지
전담신부 한 광 석 마리요셉 올림